Case Study · Fintech
경제날씨 — 40대도 직관적으로 읽는경제 지표
‘코스피·나스닥을 또 보여주자’는 뻔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해, 지수가 아니라 ‘경제 상황’을 보여주기로. 10년치 데이터로 직접 백테스팅해 검증한 산출식을 날씨로 번역한 프로젝트.
역할
기획 · 디자인 · 지표 설계 · 데이터 검증 100%
기간
2025. 06 - 2025. 10
분야
금융 · 데이터 시각화
도구
Figma · GPT · 데이터 분석
경제날씨 최종 UI — 맑음/흐림/비 상태 화면 (대형 1컷)
01 — Background
DA를 개편해야 했다. 근데 아이디어가 전부 똑같았다.
광고(DA) 영역을 개편하는 미션이 주어졌어요. 그런데 테이블에 올라온 아이디어가 약속이라도 한 듯 똑같았어요 — “코스피랑 나스닥 지수를 보여주자.”
이미 포털에서도, 증권 앱에서도, 어디서든 볼 수 있는 숫자였어요. 같은 숫자를 우리 화면에 한 번 더 얹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. 진부함의 정체가 거기 있었어요.
“이미 어디서든 볼 수 있는 숫자를, 왜 우리도 보여줘야 하지?”
기존 DA 화면
개편 미션 한 줄 요약
02 — Problem
지수가 아니라 ‘경제 상황’을 보고 싶은 거 아닐까?
코스피·나스닥은 ‘지금 이 순간의 숫자’일 뿐, 그래서 경제가 좋은 건지 나쁜 건지는 알려주지 않아요. 사람들이 진짜 궁금한 건 지수가 아니라 ‘경제 상황’이 아닐까 싶었어요.
그래서 더 파고들어 CPI·PPI·ESI·CSI·PSI 같은 경제 지표들을 발견했어요. 그런데 이건 또 다른 벽이었어요 — 전문가도 헷갈리는 수치라, 일반 사용자에겐 더 어려웠거든요.
문제를 찾았더니, 더 큰 문제가 나왔다.
지표 종류 시각화 (CPI·PPI·ESI·CSI·PSI)
기존 수치의 한계 설명
03 — User Insight
PASS 사용자는 40-50대. 숫자가 많을수록 더 모른다.
PASS의 주 사용자는 40-50대였어요. 데이터를 보니 분명했어요 — 숫자가 많아질수록 사용자는 오히려 더 “모르겠다”고 느꼈어요.
여기서 방향이 확 바뀌었어요. 정보가 많은 게 좋은 게 아니라, 판단을 대신 줄여주는 게 좋은 거였어요.
“숫자를 없애고, 판단만 남기자.”
사용자 연령 분포 데이터
핵심 인사이트 한 줄 강조
04 — Process ①
어떤 지표를 얼마나 반영할까 — 직접 설계하기로 했다.
그러려면 어떤 지표를, 얼마나 반영할지를 직접 설계해야 했어요. 빠르게 반응하는 시장지표(코스닥·코스피·나스닥·S&P500)와, 천천히 움직이는 심층지표(CPI·PPI·ESI·CSI·PSI)를 조합했어요.
빠른 지표는 지금의 ‘분위기’를, 심층 지표는 경제의 ‘체력’을 봐요. 둘을 섞어야 ‘오늘 하루’가 아니라 ‘요즘 경제’를 말할 수 있었어요.
지표 구조 다이어그램 (빠른지표 + 심층지표)
조합 로직 설명
05 — Process ② · Highlight
10년치 데이터로 백테스팅 했다. GPT와 함께.
조합을 정했으면, 그게 맞는지 검증해야 했어요. 과거 10년치 데이터를 모아 백테스팅을 돌렸어요 — GPT와 함께.
2008년 금융위기, 2020년 코로나처럼 누구나 아는 경제 사건에 제 산출식 결과를 대조했어요. 그 시점에 ‘흐림/비’가 제대로 나오는지를 보면서, 적중률이 가장 높은 지표 비율 조합을 찾아냈죠.
디자이너가 백테스팅까지 한다는 게 낯설 수 있어요. 하지만 ‘판단을 대신 준다’고 말하려면, 그 판단이 맞다는 근거가 먼저 있어야 했어요.
“디자이너가 백테스팅을?” — 여기서 독자가 멈춘다.
경제 사건 타임라인 (2008·2020 등)
산출식 결과 vs 실제 경제 비교 그래프
GPT 활용 방식
06 — Process ③
검증된 숫자를 날씨로 번역했다.
검증된 산출식의 결과값을, 사람들이 1초 만에 읽는 언어로 번역했어요 — 맑음·구름·흐림·비.
수치는 화면에서 지웠어요. 사용자가 해석해야 할 숫자를 없애고, ‘오늘 경제는 흐림’ 같은 판단만 남겼어요. 40-50대도 직관적으로 읽히는 게 목표였으니까요.
날씨 단계 기준표 (맑음·구름·흐림·비)
메타포 선택 이유
07 — Design
최종 UI — 화면으로 보는 경제날씨.
최종 화면은 경제 상태를 날씨로 보여줘요. 맑음/흐림/비 각 상태마다 UI가 바뀌고, 더 보고 싶은 사람을 위해 세부 지표를 펼쳐볼 수 있게 했어요.
기본은 단순하게, 깊이는 선택적으로 — 정보의 양을 사용자가 스스로 조절하게 했어요.
상태별 UI — 맑음
상태별 UI — 흐림
상태별 UI — 비 / 세부 지표 펼침
08 — Result & Learning
가설은 맞았다 — 그리고 두 개의 질문이 남았다
12.4%
SKT · 최대
경제날씨 클릭률
8.4%
LGU+ · 최대
느린지표 상세보기 클릭률
긍정적
LGU+ PASS 소비자 정성평가 반응
긍정적
통신3사 PASS 금융상품·혜택 담당자 반응
가설대로, 사람들은 코스피·코스닥처럼 이미 자주 보는 수치보다 ‘경제날씨’ 같은 새로운 지표에 더 높은 관심을 보였어요.
결과는 긍정적이었지만 질문이 남았어요. 같은 화면인데 통신사별 클릭률 차이(SKT 12.4% vs LGU+ 8.4%)는 왜 나타났을까. 그리고 클릭 이후 다시 찾아오게 만드는 건 또 다른 설계가 필요한 문제예요. 이 두 가지가 다음 과제예요.
좋은 것만 쓴 포트폴리오는 믿지 않는다 — 남은 질문까지 적어야 신뢰가 된다.